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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받는 증시 속에서도 일부 종목들이 외국인과 자산운용사 등 큰손들의 매수세를 받고 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자동차와 2차전지, 코스닥에서는 반도체와 엔터주에 큰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종목들은 현재 주가가 바닥권에 놓여 있거나 반등 가능성이 높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9월 20일부터 27일까지의 추석 연휴 직전 1주일 동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663억원어치를 순매도하였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446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와 함께 기관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서 각각 1조2508억원, 446억원어치를 순매도하였다.

이 기간 동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951개 종목 중 790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총 1673개 종목 중 1366개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한 자산운용사의 대표는 "금리 상승과 유가 급등 등의 악재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일부 종목들은 큰손들의 매수세를 받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는 "급락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투매를 하는 종목을 매수하는 경향이 있지만, 큰손들의 자금이 유입되는 종목에 베팅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밝혔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환율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현대차, 기아 등 자동차주에 매수세가 집중되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외국인과 투자신탁(공모펀드) 계정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순매수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최근 1주일간 외국인은 현대차와 기아에 각각 818억원과 9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투자신탁도 두 종목을 각각 159억원과 102억원어치를 순매수하였다.

또한 2차전지 관련주에서는 대부분의 투매세가 나타난 가운데 1위 배터리 관련주는 주목할 만한 매수세를 보였다. 이러한 동향을 고려하여 투자자들은 주가가 바닥을 치거나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주목하고 투자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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