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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법률시장은 경제 성장과 함께 점점 커지고 있다고 이조섭 법무법인 화우 선임외국변호사가 말했다. 이 변호사는 2014년부터 9년 동안 카타르 도하에서 생활하며 미국 로펌 K&L게이츠와 영국계 로펌 핀센트메이슨에서 다양한 인프라 건설사업과 관련된 법률 자문을 담당했다. 그는 8월에 화우에 합류하여 해외 건설 자문 및 분쟁 해결팀을 이끄고 있다.

변호사는 "과거에는 중동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 중 건설사와 조선사가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정보기술(IT), 플랫폼,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업종이 등장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여러 해외 로펌들도 중동에 진출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중동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은 특히 문화적 차이를 주의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중동에서는 건설 현장 근로자를 위해 기도실을 마련하고 라마단(단식) 기간에는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요구가 많은데 이는 근로 방식에도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런 차이들을 고려하여 사업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였다.

아랍어와 현지 상거래 관습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현지 협력회사 직원들이 아랍어 표기는 약간 다를 수 있지만 영문으로는 똑같은 회사로 착각시켜 한국 기업의 송금 실수를 유도하는 사례가 있었다"며 "중동 지역의 주요 국가들은 공식 법률 문서가 모두 아랍어이므로 특히 이러한 상황에 잘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호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에 대해서는 아직 중동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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