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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MSS(국가안전부)가 배후로 추정되는 해킹 조직 레드호텔이 2021년부터 최근까지 아시아·유럽·북미 17개 국가에 대해 사이버공격을 진행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국가 정보뿐 아니라 코로나19(COVID-19) 연구 결과 등 민간 정보까지 광범위하게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레드호텔은 학계, 항공우주, 정부, 미디어, 통신, 연구 분야를 주요 표적으로 삼아 공격해 왔다. 피해를 입은 곳은 대부분 정부 기관이었다고 알려졌다.

해당 조직은 정보 수집과 경제 스파이 활동을 모두 수행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나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는 사이버공격을 통해 전통적인 정보를 수집하였으며, 학계나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는 코로나19(COVID-19) 관련 R&D 결과나 백신 기술 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중국 해커들은 최근에는 강대국인 일본을 상대로 지속적인 사이버공격을 진행하여 군사기밀에 접근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의 기밀 안보 네트워크에 침입해 군사 역량과 작전 계획, 군사적 결함 등의 기밀 정보에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이버공격 위협에 대해 전 세계는 선진국 여부에 관계없이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정부 및 공공기관도 정보보호 인력을 확대하고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공공 분야도 민간 분야만큼 보안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취지다.

국가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2023 정보보호백서에 따르면 국내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은 대부분 정보보호 전담 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나, 중앙행정기관은 이에 비해 적은 수의 전담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사이버공격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행정기관에서도 보안 인력을 강화해야 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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