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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양광산업의 공급과잉으로 태양광 패널의 핵심재료인 실리콘 가격이 75%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 태양광업계는 해외진출을 서두르고 있으며 업계 재편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차이신은 28일 보도에서 올해 태양광 생산능력의 급증으로 기업 간 경쟁이 격화된 가운데, 태양광 모듈 제조에 사용되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연내 최고치였던 24만위안에서 6만위안으로 70% 이상 폭락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태양광 모듈 입찰 가격도 와트당 2위안에서 1위안으로 반토막 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태양광 업계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 포럼에서 태양광 모듈업체 트리나 솔라의 까오지판 회장은 "태양광 모듈의 입찰 가격이 1위안 이하로 떨어졌으며 전체 태양광 산업이 돈을 벌지 못하고 있으며 (이 상황이) 지속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격전쟁이 점점 격화되고 있는데, 시장조사업체 인포링크컨설팅에 따르면 연말을 앞둔 태양광업체의 재고정리 영향으로 182㎜ 규격의 퍼크(PERC) 태양광 모듈 평균 가격은 와트당 0.98~1.03위안까지 하락했습니다. 이에 비해 중소 태양광업체의 출고가는 비용 영향으로 선두업체 대비 와트당 0.01~0.03위안 높은 상황입니다.

중국 선두 태양광업체의 한 연구원은 생산량을 소화하기 위해 손실을 보면서도 제품을 팔고 있다며 "중소업체부터 밀어내고 보자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중국 대형 태양광업체의 공장 가동률은 70~80%에 달하는 반면, 중소형 업체의 공장 가동률은 4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업계 재편의 가능성도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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