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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이폰 금지령 확대…애플 주가 하락

중국이 공무원들에게 외국산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확대하겠다는 보도로 애플 주가가 하락했다. 중국은 안보 우려를 이유로 해당 조치를 내렸으며, 국영기업과 다른 공공기관에도 이 조치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6.79달러(3.58%) 하락한 182.91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올 들어 최대 하락폭이었다. 또한 시간 외 거래에서도 0.19%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중앙정부는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등 외국산 기기의 업무용 사용과 사무실 내 지참을 금지하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되었다. 지침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일부 규제기관의 직원들도 비슷한 지침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도 중국 당국이 이러한 제한을 국영기업과 다른 공공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공식적이거나 서면으로 된 명령은 아니라고 전해졌다. 따라서 이번 조치를 도입하는 기관의 수는 불분명하다. 일부 기관은 직장 내에서만 아이폰 사용을 금지할 수도 있고, 다른 기관은 직원들의 아이폰 사용을 완전히 금지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러한 조치는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시행하고, 미 공무원들의 틱톡 사용을 금지한 것 등 다양한 조치에 대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국이 국가 안보를 강조하면서 데이터 이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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