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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 한 달 만에 주식 거래 중단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의 주식 거래가 한 달 만에 다시 중단되었습니다. 이는 최근 헝다그룹이 역내 채권 상환 실패와 주요 경영진의 당국 조사 등으로 인해 디폴트(채무불이행)와 경영 위기에 직면한 상태임을 보여줍니다.

28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헝다그룹의 주식 거래는 28일 홍콩 증시에서 중단되었습니다. 이는 지난달 28일 거래가 재개된 후 딱 한 달만에 발생한 일입니다. 헝다그룹과 함께 헝다 신에너지 자동차 그룹과 헝다 부동산서비스그룹의 주식 거래 역시 중단되었습니다. 홍콩증권거래소는 헝다그룹과 계열사의 주식 거래 중단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헝다그룹이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공지를 발표했습니다.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헝다그룹의 주식 거래 중단은 헝다그룹 회장인 쉬자인 회장이 중국 공안당국에 연행되어 거주 감시를 받게 된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전날 블룸버그는 쉬 회장이 이달 초 공안에 연행되어 지정된 장소에서 주거 감시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중국 형사소송법에 따라 당국의 승인 없이 장소를 떠나거나 다른 사람과 연락할 수 없고, 여권과 신분증도 공안에 제출해야 하는 상황으로, 사실상 구금 상태와 유사하다고 지적되었습니다.

이러한 주거 감시 조치 보도는 헝다그룹 및 그 계열사의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중국 당국의 구금 조사 소식 이후 나온 것입니다. 블룸버그는 이전에 헝다그룹 관련 주요 인사들이 당국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부동산 개발업체의 디폴트 사태가 사법 당국의 강력한 단속 조치를 유발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헝다그룹은 경영 위기에 직면하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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