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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부동산 부실 위기와 정부의 부양 조치

중국 경제가 현재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지난 8월, 중국의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인 컨트리 가든이 해외 채권 이자 지급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져 채무 불이행과 파산 위기에 봉착했다. 그 후로도 헝다그룹과 같은 유사한 부동산 업체들이 미국 당국에 파산 보호를 요청한 사례가 전해졌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파산 위험이 더 커졌다. 언론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이로 인한 부도 발생 시 그 영향은 상당히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중국 공산당 국무회의에서 리강 총리는 중국 경제가 5%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수 활성화와 주택 모기지 규제 완화, 특수 채권 발행, 지방 정부의 부채 축소 등을 강조했다. 8월에는 단기 유동성 지원을 위한 MLF(중장기 유동성 창출 도구) 금액을 늘리고 금리도 인하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금리 인하 폭은 10bp 수준으로 크지 않았다.

8월 말에는 증시 부양을 위해 증권 거래 인지세를 절반으로 낮추었고, 9월 1일에는 시중 금융기관의 외화 준비율을 6%에서 4%로 낮추었다. 이는 달러 보유 강제 요구를 완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증시의 지속적인 하락과 위안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한 시장 안정화와 부양 조치로 평가된다.

중국 정부의 다각적인 정책들은 경기 하강을 완화하고, 유동성을 늘리며 주식, 채권, 외환 등 금융 시장의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판단된다. 그러나 지금까지와 같이 적극적인 부양 조치는 아니라고 평가된다. 대규모 투자를 증가시키고 제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조치는 아직 미약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중국 정부도 중국 경제의 급격한 침체인 경착륙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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