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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륨" 수급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쟁탈전

최근에는 전 세계 반도체 및 웨이퍼(반도체 원판) 기업들의 관심사가 "갈륨" 확보에 집중되고 있다. 중국이 세계 갈륨 생산의 98%를 독점하고 있으며, 지난 8월부터 갈륨 수출 규제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갈륨 및 암모니아 화합물인 질화갈륨(GaN)은 차세대 전력반도체 웨이퍼의 원료로 사용된다.

지난 7월에는 중국산 갈륨의 한국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2% 급증했습니다. 또한, 가격도 전월 대비 50% 급등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규제 시작 전에 국내 반도체 및 웨이퍼 기업들이 "사재기"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업계에서는 "중국의 갈륨 수출 규제는 글로벌 자원 전쟁의 상징"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력반도체 원료인 갈륨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데, 이는 아연 및 보크사이트 가공 부산물인 갈륨이 차세대 전력반도체의 핵심 원료로 활용되기 때문입니다. 전력반도체는 인버터 등에 적용되어 전자기기에 들어오는 전력의 변환, 변압, 분배, 제어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반도체입니다.

전력반도체는 고전압, 고주파수, 고열 등의 극한 환경에서 성능을 구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에 반도체 기업들은 실리콘보다 물리적 특성이 우수한 실리콘카바이드(SiC)와 GaN 웨이퍼를 사용하여 칩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GaN 전력반도체는 고속 무선 충전, RF 통신, 전기차 등에 주로 사용되며, SiC 전력반도체는 발전설비 및 전기차 등에 적용됩니다. 현재 전기차 및 서버에 사용되는 전력반도체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며, 로봇 등에도 확대 적용될 전망입니다. KDB미래전략연구소에 따르면 전세계 전력반도체 시장 규모는 2019년 450억 달러에서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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