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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중국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화웨이의 부상과 중국 정부의 아이폰 금지령이 이러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30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GfK의 자료를 인용하여,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 15 시리즈의 중국 판매량이 전년 대비 6%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아이폰 15 시리즈의 첫 번째 출시국가로, 해당 제품은 지난달 22일에 출시되었다.

또한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 15 출시 이후 17일간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량은 작년 동일 기간에 비해 4.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IDC는 3분기 중국에서 애플의 출하량이 4%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기관들은 아이폰 15의 판매 부진 요인으로 화웨이의 신제품인 메이트60의 인기를 꼽았다. GfK에 따르면, 메이트60 시리즈는 출시 한 달 만에 15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전작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중국 정부가 일부 기관과 국영 기업에서 업무 중 아이폰 사용을 금지한 것도 아이폰 15의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애플의 중국 사업 부진은 전 세계적인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은 아이폰의 생산 허브이자, 애플에게 있어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에서의 판매는 애플 전체 매출의 18%를 차지했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2021년 1분기 기준으로 2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였다. 그 뒤를 이어 오포(18%), 비보(16%), 아너(16%), 샤오미(12%)가 따르는 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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