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전기차 중고 시세 하락, 차주들 후회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 구매를 후회하는 차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들어 중고 전기차 시세가 너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매달 시세가 하락하는데, 올해 중고 전기차는 시세 하락 폭이 유례없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내 중고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중순에는 웃돈을 주고 살 정도로 중고 전기차 시세가 높았지만, 작년 말부터 시세가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올해 3분기에는 시세 하락 폭이 두드러지게 커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주요 중고차 플랫폼에서도 전기차 시세 하락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케이카가 국내 출시된 740대의 차량을 분석한 결과, 중고 전기차 시세 하락 폭은 지난 7월에는 평균 0.2%, 8월에는 0.9%, 9월에는 1.7%로 집계되었다. 이달에는 시세 하락 폭이 2.5%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전기차 모델들이 중고 시세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케이카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고 전기차 시세 하락 폭이 가장 큰 모델은 테슬라 모델 3로 5.2%,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은 4.7%, 현대차 아이오닉 6은 4.7%, 폴스타 2는 9.8%로 나타났다. "중고 전기차는 하이브리드보다 감가율 변동이 크다"고 케이카는 분석했다.

또 다른 중고차 플랫폼인 엔카닷컴도 "중고 전기차 시세가 하이브리드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변동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9월에는 엔카닷컴에서는 하이브리드 6개 모델과 전기차 5개 모델을 대상으로 시세를 분석한 결과, 전기차의 시세 하락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중고 전기차 시세가 급락하면서 전기차 구매에 대한 후회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전기차 구매 전 시세 동향을 신중히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