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혼란, 현대차와 기아의 진출에 경고
"벼룩의 간을 빼먹지."
서울 동대문구의 중고차 매매시장에서 만난 판매원 A씨는 이같이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그는 "그나마 몇 안 되는 손님들이 주로 기아 카니발, 현대차 그랜저 보러 오는데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하소연했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가 연식 기준 5년 이하, 주행거리 10㎞ 미만의 신차급 중고차를 직접 인증해 판매하는 인증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영세 중고차 업체들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신차급 중고차는 가장 인기가 높은 편인데, 대기업들에 알짜 매물이 몰리게 생겼다는 이유다.
지난해 중고차 거래 대수(238만대) 중 현대차와 제네시스 중고차 거래는 약 38%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신차 시장 점유율이 약 80%를 차지하는 현대차와 기아가 자사 차량을 매입해 되팔고 있기 때문에 중고차 시장 또한 독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0년간 중고차를 팔았다는 B씨는 "안 그래도 좋지 않은 상황인데 대기업 진출로 더 어려워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호소했다. 중고차 매매시장에서 판매원으로 20년간 근무한 C씨는 "현대차 싼 거나 카니발 보러 오는 사람이 제일 많은데 이제 현대차와 기아가 직접 팔겠다고 하니 어쩔 도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러한 우려 때문에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의 사업조정 권고안에 따라 자체적으로 2025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제한했다. 내년 4월까지 중고차 시장 내에서 각각 2.9%, 2.1%의 점유율을 넘지 않도록 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로 인해 영세 중고차 업체들은 경쟁력을 잃을까봐 염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대기업 진출을 통해 중고차 시장이 혼탁한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인증 중고차 시장에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면 오히려 중고차 시장의 경쟁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서울 동대문구의 중고차 매매시장에서 만난 판매원 A씨는 이같이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그는 "그나마 몇 안 되는 손님들이 주로 기아 카니발, 현대차 그랜저 보러 오는데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하소연했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가 연식 기준 5년 이하, 주행거리 10㎞ 미만의 신차급 중고차를 직접 인증해 판매하는 인증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영세 중고차 업체들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신차급 중고차는 가장 인기가 높은 편인데, 대기업들에 알짜 매물이 몰리게 생겼다는 이유다.
지난해 중고차 거래 대수(238만대) 중 현대차와 제네시스 중고차 거래는 약 38%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신차 시장 점유율이 약 80%를 차지하는 현대차와 기아가 자사 차량을 매입해 되팔고 있기 때문에 중고차 시장 또한 독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0년간 중고차를 팔았다는 B씨는 "안 그래도 좋지 않은 상황인데 대기업 진출로 더 어려워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호소했다. 중고차 매매시장에서 판매원으로 20년간 근무한 C씨는 "현대차 싼 거나 카니발 보러 오는 사람이 제일 많은데 이제 현대차와 기아가 직접 팔겠다고 하니 어쩔 도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러한 우려 때문에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의 사업조정 권고안에 따라 자체적으로 2025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제한했다. 내년 4월까지 중고차 시장 내에서 각각 2.9%, 2.1%의 점유율을 넘지 않도록 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로 인해 영세 중고차 업체들은 경쟁력을 잃을까봐 염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대기업 진출을 통해 중고차 시장이 혼탁한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인증 중고차 시장에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면 오히려 중고차 시장의 경쟁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추천
0
비추천0
- 이전글네오위즈, P의 거짓이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 수상 23.11.15
- 다음글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대영제국훈장 수여 23.11.15
이동*
정말 최고예요!
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김홍*
이게 나라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