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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 - 그림, 역사, 그리고 삶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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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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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회

작성일 23-08-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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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대한 아주 사적인 산책>은 그림을 알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심도 있는 미술 비평서입니다. 제목이 가볍게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592쪽이라는 분량과 내용이 긴 호흡의 마라톤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이 책은 2019년 한국에서 소개되었을 때 풍부한 스토리텔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그림을 얘기하는 평범한 비평서가 아니라, 그림의 시대적 맥락과 그린 이의 개인적인 삶을 매끄러운 문체로 풀어냅니다. 이는 작가인 줄리언 반스가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을 수상한 영국 문학의 제왕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번 재출간에는 책에 17점의 도판과 7편의 에세이가 추가되었습니다.

비록 이 책은 미술책이지만, 예술과 관련된 내용은 여러 페이지를 넘어야 나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불길한 징조가 보였다"고 소개하는데, 그 이야기의 배경으로는 1816년에 프랑스에서 일어난 메두사호라는 사건을 그립니다. 이 사건은 360여 명이 타서 떠난 뗏목이 좌초되는 일화입니다. 생존자들은 뗏목을 타고 살길을 찾아 나선 뒤 서로 싸움을 벌이고 인육을 먹는 충격적인 실화를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이어서 이 책에서는 프랑스 낭만주의 화가 테오도르 제리코가 그린 메두사호의 뗏목이라는 작품을 자세히 분석합니다. 그림 속에서 멀리 빛나는 수평선 가운데, 한 사람이 오른쪽을 향해 흰 천을 세차게 흔들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화폭 바깥에서 생존의 희망을 담은 구조선이 다가오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해석은 다양합니다. 구조선이 나타날 수 있는 캔버스 오른쪽 장면이 충분히 묘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빛나는 수평선은 희망의 꼬리표가 아닌 어둠의 시작을 알리는 노을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선에서 본다면, 이 작품은 떠나가는 구조선을 바라보며 절망에 빠진 장면으로 전환됩니다.

그림 속 작가의 의도는 여러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런 미술적인 해석과 진실한 사실들이 이 책에서 적나라하게 눈에 띄며, 미술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미술에 대한 아주 사적인 산책>은 그림을 열정적으로 감상하고 비평하려는 사람들에게 확실한 만족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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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샛*


정말이지 이런뉴스는 올리지 말아주세요.

김한*


정말 대책없네요.

김홍*


이게 나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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