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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 경기는 오랜 기간 동안 부진을 겪어온 후 올해부터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아직까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 달 동안에는 올해 상승했던 수익도 다시 반납하면서 조선주의 주가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아직도 조선주 업황이 심각하게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어 기대치를 낮추지 않고 있다.

11일 증시에서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3,200원(2.84%) 상승한 11만 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도 각각 950원(3.32%)과 450원(6.17%) 상승한 가격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날 삼성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수주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 달 동안 HD현대중공업은 약 10% 가까이 주가가 하락하여 연초 수준으로 회귀했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도 각각 6%와 8% 정도 하락했으며, 올해 상승했던 부분을 다시 돌려주었다.

조선주 업황이 10년 만의 호황인 슈퍼사이클이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증권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선박 수요가 증가하면서 2007년 수준의 초호황에 가까워졌다는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신조선가 지수로 판단하는 조선 업황의 부진 여부는 현재 170선대로 고공행진 중에 있다. 이 지수는 1998년의 선박 건조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아지면 선박 건조 가격이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아직도 조선주에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주가 하락은 고금리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국내 증시가 흔들리는 영향을 받아 조정을 받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선가도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긍정적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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