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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의 첨단 신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경제 및 산업 구조의 대전환 추진을 계획 중이다. 정의선 회장은 이를 위해 중동신화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이번에는 정주영 선대 회장에 이어 다시 한 번 중동을 찾았다.

현대차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州)에 위치한 네옴시티(NEOM CITY)의 주거공간인 더 라인(THE LINE) 구역 내 현대건설의 지하터널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현대건설은 더 라인 구역 하부에 고속 및 화물 철도 운행을 위한 지하터널 12.5km를 시공 중이다.

이 구간은 일반적인 사막과는 달리 산악 지형에 위치하여 고난도 기술력이 요구되는 구간이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국내외 다양한 터널 공사에서 성공을 거둬온 노하우와 첨단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건설 임직원들에게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현대건설이 신용으로 만들어온 역사를 현대차그룹과 함께 발전시키고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더불어 품질과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으며, 현장 직원들과 협력사 직원들의 가족들에게 감사 편지를 동봉한 격려 선물을 보냈다.

정의선 회장의 현장 방문은 비전 2030을 추진 중인 중동 주요국인 사우디의 변화를 직접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사우디는 중동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상반기에 21%의 점유율로 판매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King Abdullah Economic City, KAEC)에서 전기차를 포함한 연간 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CKD 합작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중동시장에서의 성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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