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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검토에 나선 가운데, 이번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신규 원전 건설 가능성이 공식화됐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이창양 장관 주재로 열린 29차 에너지위원회에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4~2038년) 수립에 조기 착수하고, 신규 원전을 포함한 전력 공급능력 확충 필요성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 공급을 할 수 있도록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원전, 수소 등 새로운 공급 여력 확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력수급기본계획은 국내 전력 수급 계획과 정책의 중장기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본적인 계획으로, 전력 발전원 판별 및 적정 용량의 선정, 수급체제 등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신규 원전 건설 검토가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담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번 수립을 통해 실제로 신규 원전 건설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의료기술이나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부는 이를 대응하기 위해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전체 발전량 대비 34.6%(2036년 기준)로 설정한 원전 비중도 11차에서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이번 신규 원전 건설 검토에 대해 에너지 업계는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산업 투자가 늘어나고 데이터센터가 증가하는 등 전력 수요가 커지고 있어 신규 원전 건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꾸준히 내왔다.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이번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작업에서 통상 시작 연도 말인 것을 앞당기기로 하고, 이달 말부터 수립 작업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계획을 확정하는 방침이다. 이는 9년 만에 신규 원전 계획을 발표하는 것으로, 전력수급 체제를 새롭게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

결론적으로, 정부의 신규 원전 건설 검토 결정은 대한민국 전력 수급 체계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 첨단산업의 성장 및 전기차 등 전력 수요의 급증 등 미래를 대비한 전략적인 전력 수급 계획 수립은 국가적인 중요성이 크다. 따라서, 이번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신규 원전 건설이 이루어지면서 국가적인 에너지 안보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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