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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마케팅의 성공이 전자업계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명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키덜트(키즈와 어덜트의 합성어)부터 미래 세대 고객까지 공략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가전제품과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전자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출시된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출시 수 분만에 완판이 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독일 완구 브랜드인 플레이모빌과 협업한 LG전자의 가전 피규어 1500개 세트는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7분 만에 매진됐다. 이 제품은 플레이모빌 팬들에게 LG전자 로고가 새겨진 가전 피규어를 구매하는 희소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더욱 인기를 끌게 되었다. 또한 이번 제품에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인스타뷰 냉장고, 오븐 등 3종의 가전 제품과 함께 설치기사, 요리 인플루언서,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 인물 피규어 3종도 함께 출시되었다. 인물 피규어에는 이름과 MBTI(성격유형검사) 타입이 부여되어 캐릭터 서사를 만드는 재미 요소도 포함되어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젊은 세대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제품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가전을 즐기고, 가전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캐릭터 마케팅은 어린이를 공략하여 미래 고객을 확보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특정 제품 모양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보면 앞으로 그 브랜드의 제품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전자업계는 단순히 현재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래 고객을 미리 예측하여 제품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캐릭터 마케팅의 성공은 단순히 제품의 희소성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플레이모빌 등의 팬들은 한정된 기회에 LG전자 로고가 새겨진 가전 피규어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흔치 않기 때문에 이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의 성공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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