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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인공와우 수술의 편의성과 비용 절감을 위한 새로운 방법 제시

전남대병원은 인공와우 수술의 비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발상의 전환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이비인후과 신봉진 전문의와 조형호·김홍찬 교수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아시아 태평양 인공와우 국제심포지엄에서 인공와우 수술 평가 방법을 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연구는 APSCI 2023의 10대 임상 연구에 선정되었다.

인공와우 수술은 고도 또는 심도 난청에서 청력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 수술은 소리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고 청신경을 자극하여 잃어버린 소리를 되찾아주는데, 전극의 위치가 성패를 좌우한다. 전극이 청신경을 제대로 자극하지 못하면 소리가 들리지 않아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술 중 전극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영상 촬영이 필요한데, 일반적으로는 부피가 크고 무거운 이동형 X선 장비나 이동형 투시 장치(C-arm)가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장비는 사용에 불편함이 따르고, 수술 중에 미세 현미경이나 수술대 등을 이동시켜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전남대병원 연구팀은 치과에서 사용되는 휴대용 디지털 X선을 활용한 인공와우 수술 평가 방법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디지털 X선은 군용 목적으로 처음 개발되어 20여년간 치과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용되어 왔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방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도 사용되고 있다.

이와 같은 휴대용 디지털 X선을 활용하면 수술 중에도 영상 촬영이 용이해진다. 이동이 불편하고 무거운 장비와 달리 손쉽게 수술실에 두고 사용할 수 있으며, 수술 중간에 따로 이동시킬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새로운 평가 방법은 인공와우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대병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공와우 수술의 비용과 편의성을 개선하였으며,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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