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전기차 배터리 셀 가격 하락, 리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요 위축
중국 배터리 업체 과잉 생산과 맞물려 가격 하락 추세 지속

지난달, 전기차 배터리 셀 가격 하락 폭이 올해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 이는 배터리 가격에 연동되는 리튬 가격의 하향 추세와 관련이 있다. 그 결과, 전기차 수요 역시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업계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과잉 생산으로 인해 배터리 가격 하락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리튬이온배터리셀 평균판매가격(ASP)은 전월 대비 약 10.4%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각형 삼원계 셀의 ASP(1Wh 기준)는 0.65위안, 각형 리튬인산철(LFP) 셀은 0.59위안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각각 10.9%, 10.1% 하락한 수치다. 또한, 파우치형 삼원계 셀의 ASP는 0.7위안으로 10.2% 하락했다.

이번 하락 폭은 올해 들어서 가장 큰 수치이다. 특히, 지난 6월과 7월에는 배터리 가격이 전월 대비 각각 0.2%와 1.6% 떨어진 데 그쳤다. 리튬 가격 하락세가 잠시 안정화되면서 배터리 가격 역시 완만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현재 배터리 업체들은 리튬 가격에 따라 배터리 가격을 조정하는 판매가 연동제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 배터리 업체들을 중심으로 리튬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배터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8일 기준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1톤당 전월 대비 3000만위안 하락한 19만8500만위안으로 집계되었다. 트렌드포스는 이와 관련해 "중국 업체들의 배터리 셀 과잉 생산으로 배터리 가격 하락은 올해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업계 또한 배터리 셀 과잉 생산을 예측하고 있다.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상황에서는 배터리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국 자동차 업계는 배터리 가격 하락을 고려해 전략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