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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전기차 등장, 국내 자동차 시장에 치열한 경쟁 예고

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침체된 전기차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 가격을 낮추는 계획이다. 또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브리드카는 신규 차종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내년 12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 7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 7은 현대차의 플래그십 전기차로, 비싼 대형 전기차의 수요 둔화를 고려하여 출시 일정을 연기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대신 저렴한 가격대의 전기차를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차량은 기아의 소형 전기 SUV인 EV3와 준중형 전기 세단인 EV4이다. 기아는 EV3와 EV4의 글로벌 판매 가격을 3만5000~5만달러로 책정했다. EV3는 각종 보조금을 적용하면 3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아의 대형 전기 SUV인 EV9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EV3은 내년 2분기, EV4는 내년 말에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경차 부활을 이끈 현대자동차의 경형 SUV인 캐스퍼도 전기차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내년 하반기에 캐스퍼 일렉트릭을 선보일 계획이다. 제너럴모터스(GM)의 보급형 중형 SUV인 이쿼녹스 EV, 볼보자동차의 4000만원대 소형 SUV EX30, 포드 머스탱 마크-E 등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도 국내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제2의 전성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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