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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와 용오름, 비브리오패혈증이 지속되는 기후변화와 기술발달에 따라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 재난 위험요소로 선정됐다. 행안부 소속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이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최초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는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화재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2017년에는 1만대당 0.4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나, 지난해에는 1.12건으로 급증했다. 전기차의 배터리는 화재 발생 시 순식간에 온도가 1000℃까지 상승하기 때문에, 지하 주차장 등에서의 화재는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크다고 전해졌다. 또한 전기차의 차량 중량이 증가하면서 도로 파손이나 노후 주차장 붕괴와 같은 다양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되었다.

국내에서는 발생이 드물지만 해외에서는 피해 사례가 많이 보고된 내륙지방의 용오름(토네이도) 역시 잠재적인 위험요소로 파악되었다. 미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남부 지역에서 30개 이상의 용오름이 발생하며 피해가 발생했고, 이에 따라 2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러한 대기 불안정증이 우리나라의 내륙에서도 증가하면서 용오름 발생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측되었다. 실제로 2008년 인천 서구, 2014년 경기 고양, 2019년 충남 당진에서 용오름이 발생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풍수해 등으로 인한 비브리오 패혈증도 잠재적인 위험요소로 꼽혔다. 이 질병은 사망률이 50% 이상으로 심각하고 위중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산물 섭취 및 상처 등을 통한 피부접촉으로 인해 전파될 수 있다.

이러한 잠재적 재난 위험요소들에 대한 대응 및 예방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계속적인 연구와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보다 더 많은 잠재적 재난 위험요소들에 대한 연구와 대응이 필요하며, 관련 기관 및 전문가들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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