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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관련 자금이 줄어드는 상황에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6개월 동안 ESG 분야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 및 ETF에서 약 2495억원이 순유출되었으며, 전체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 펀드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 우수한 기업에 투자하는 역할을 하는데, 투자 후에는 해당 기업의 ESG 요소를 강화하도록 요구하기도 한다. 따라서 ESG 펀드 시장이 축소되면 기업들은 더 많은 자금 유입을 위해 ESG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펀드 시장 축소는 정부나 기업들이 ESG 역량 강화를 추구하는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SG 펀드는 기업에게 탄소 배출 감소, 사회적 활동 확대, 지배구조 개선 등의 유인이 될 수 있다.

향후 ESG 펀드 시장이 축소됨에 따라 상대적인 수익률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개월 동안 ESG 주식형 펀드는 7.27%의 수익률을 기록하였으나, 최근에는 2차전지, 반도체, 초전도체, 바이오 등의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ESG에 관심을 갖지 못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의 투자 역시 올해에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태양광 업체인 한화솔루션의 부진한 실적이 이러한 투자 분야의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ESG 펀드 시장의 축소는 ESG 역량 강화를 모색하는 정부나 기업들에게 힘겨운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과 기업들은 ESG 관련 자금 유출에 대한 이해와 대응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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