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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임팩트 전략으로 경쟁 우위 선점
미국의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레드우드머티리얼즈가 최근 투자 라운드에서 45억달러(약 6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처럼 스타트업은 임팩트 전략으로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고 한다. 임팩트 지향 조직에 대한 자본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대형 금융기관들은 2010년대 후반부터 조 단위의 임팩트 펀드를 결성하고, 사회·환경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에 나섰다고 한다. 2018년에는 전체적으로 5020억달러(약 600조원)의 규모였던 임팩트 투자 규모가 지난해에는 1조1640억달러(약 1534조원)로 2.3배 늘었다고 한다.

소비자들의 임팩트 지향이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Accenture)가 35개국 3만명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의 62%는 기업이 사회적, 문화적, 환경적, 정치적 문제에 대해 입장을 내기를 원했다고 한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MZ세대의 64.5%가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윤리적 경영을 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해 국내 소비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임팩트 전략은 기업 내부의 임직원들에게 동기부여와 인재유치 차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가 전 세계 44개국 약 2만3000명의 MZ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 이상이 기후 문제로 인해 이미 직업이나 업종을 변경하거나 앞으로 변경할 계획이 있다고 한다. 또한 응답자의 약 55%는 입사하기 전에 브랜드가 환경에 미치는 임팩트와 추진하는 환경 정책을 조사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처럼 임팩트 전략은 스타트업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레드우드머티리얼즈의 성공은 임팩트 지향 조직에 대한 자본 시장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임팩트 전략을 통해 성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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