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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벤처캐피털(VC)인 글로벌브레인은 10년 뒤 유망한 기술로 양자컴퓨터를 지목했습니다. 이외에도 생명과학, 푸드테크, 기후테크가 현재 주목하는 기술 분야로 꼽혔습니다.

글로벌브레인의 창업자 인 유리모토 야스히코 대표는 "10년 전에 투자한 우주, 로보틱스, 인공지능(AI) 분야가 어느새 현실이 되었습니다. 5년, 10년을 내다보고 가장 주목하는 기술 중 하나는 양자컴퓨터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연산 및 소인수분해 속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 암호체계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기술로, 신소재와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입니다. 맥킨지는 양자기술 시장이 지난해 8조6656억원 규모에서 2030년에는 101조2414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브레인은 작년에는 150개 회사에 288억엔(약 2600억원)을 투자하여 일본 VC 중에서도 투자금액 1위를 기록했습니다. 유리모토 대표는 "운용 자산의 약 40%를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합니다. 미국, 영국, 인도, 한국 등 세계 10곳에서 매년 50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라며 설명했습니다. 그는 "올해 투자 건수는 줄어들 것 같지만 투자 금액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기회가 있으므로 우리는 더 많은 투자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유리모토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 중에서 딥테크 외에도 콘텐츠 분야가 유망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한국 스타트업은 글로벌로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헝그리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해외 진출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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