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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GDP, 독일에 밀려 세계 3위에서 4위로 하락

지난해 일본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독일에 밀려 세계 3위에서 4위로 하락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일본은 1968년에 서독을 누르고 미국 다음으로 2위로 올랐으나, 2010년 중국에 밀리며 3위로 떨어졌다. 그리고 55년 만에 독일에도 밀려 4위로 내려갔으며, 2026년에는 인도에도 추월당하며 5위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통계청은 지난해 명목 GDP가 전년 대비 6.3% 증가한 4조1211억유로(약 5979조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 당국은 아직 명목 GDP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민간 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591조엔(약 5373조원)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양국의 명목 GDP를 달러화로 환산하면 독일은 4조5000억달러, 일본은 4조2000억달러로 보도됐다. 이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독일의 명목 GDP 상승과 관련하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물가가 일본보다 더욱 상승했다"며 "물가 영향을 제외한 독일의 실질 GDP는 0.3% 감소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은 엔화 기준 GDP가 전년 대비 5.7% 증가했으나,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달러화로 환산하면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GDP가 독일에 밀리는 이유에는 엔화 약세와 독일의 물가 상승 영향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독일 경제 성장률이 일본을 웃돌았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료를 바탕으로 2000년부터 2022년까지 실질 성장률을 단순히 추산하면 독일은 1.2%에 머물렀지만 일본은 0.7%로 낮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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