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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 세계 최고 부자로 되돌아온다

테슬라의 주가 상승 덕분에 일론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자로 자리잡았다. 6월 기준으로 그의 재산은 1920억 달러, 약 253조 원에 이른다. 이 수치는 작년 미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0.75%에 해당한다.

하지만 역사상 가장 부유한 기업가였던 앤드루 카네기와 비교하면 그 수준은 상대적으로 소박하다. 철강왕으로 불리는 카네기의 재산은 1937년 14억 달러였으며,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약 3300억 달러에 이른다.

그들은 어떻게 이런 재산을 축적했을까? 1860년에서 1920년 사이의 미국은 현대 경제와 비교하면 야생상태에 가까웠다. 기업가들은 경쟁상대를 제거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동원했다. 그 과정에서 가격 인하 경쟁(덤핑), 인수·합병을 통한 독점, 거래처에 대한 리베이트 제공 등의 방법이 사용되었고, 이로 인해 한 기업이 산업의 대부분을 독점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당시 문필가인 마크 트웨인은 이를 "도금의 시대"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부유함이 진짜 황금이 아닌 가짜 금이라는 의미였다.

미국 경제는 남북전쟁 이후 큰 확장기를 맞았고, 특히 전쟁 중 철도를 통한 물류 이동의 효율성이 부각되면서 철도 산업이 크게 성장했다. 이민자 출신인 카네기는 철도의 설치과정에서 철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제철산업에 투자했다. 그는 철광석과 코크스를 조달한 뒤 철강의 생산과 운반, 가공까지를 통합한 수직계열화를 추진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경영하며 혁신적인 사업 모델과 기술력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재산은 그가 창출한 가치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일론 머스크가 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한 것은 그의 독창적인 비전과 뛰어난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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