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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상승세가 대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월간 물가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연간 상승률은 3.0%로 기록되었으며, 이는 2년 3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이로 인해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매수세가 부각되었고, 외환 시장에서는 달러화 가치가 1% 이상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명분으로 기준 금리를 2회 이상 올릴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투자자들의 판단이 작용한 결과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은 이번 주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으로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12일 뉴욕증시에서는 대형주 중심으로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각각 전날보다 0.74%와 0.25% 상승했다. S&P 500 지수의 11개 부문 중 금융과 헬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또한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주가지수와 반도체 대장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각각 1.15%와 1.86%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에 따르면, 미국 6월 종합 CPI의 상승률은 월간 0.2%, 연간 3.0%로 기록되었다. 연간 상승률은 2년 3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이번 주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으로 진입하게 되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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