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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후 소셜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의 기업가치가 1년 만에 절반 이하로 추락했다. X는 금융 서비스 등으로 수익을 다각화하려 한다.

X는 최근 직원들에게 1주당 45달러, 총 19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내부 메모를 발송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전에 머스크가 1년 전 440억달러에 인수한 이후로 기업가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이전에 130억달러의 부채를 포함해 440억달러에 X를 인수했다. 그러나 지난 3월말에는 이미 기업가치가 약 200억달러로 급락하였으며, 이때도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했다고 더 인포메이션은 전했다.

X를 인수하기 위해 자금 조달을 도운 모건스탠리, 뱅크 오브 아메리카, 바클레이즈, 뮤에프지, BNP 파리바, 미즈호, 소시에테 제네랄 등의 은행들은 X의 기업가치 하락으로 인해 손실을 보고 있다.

X는 지난해 머스크의 언론 자유를 위해 플랫폼 규제를 완화하는 결정을 내리자 광고비를 삭감해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극적인 비용 절감을 시도하고 인력을 80% 이상 감축시켰으나, 지난 7월 광고 수익이 50% 가량 감소하고 부채 부담이 늘어나 여전히 현금 흐름은 마이너스 상태이다.

X는 광고주 유치 및 구독료 모델 도입을 통해 수익을 다각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고경영자 린다 야카리노는 최근 전체 회의에서 은행 부문에 도전하여 X 플랫폼을 통한 결제를 활성화하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투자할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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