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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수가 이름을 바꿨다. 이 가수는 이전에 사용하던 가명 대신 자신의 본명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유는 이전 이름이 선입견을 가지게 해서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하는 동안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러한 개명의 효과가 있는 것일까?

인사 분야에서도 리네이밍의 바람이 거세다. 작년 말에 삼성전자는 인사부서의 이름을 피플팀으로 변경했다. 이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인사부서의 이름에서 인사라는 단어를 제외한 것이다. SK그룹은 이미 오랫동안 인사부서의 이름을 기업문화실로 사용하고 있다. 스타트업 업계는 더욱 다양한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피플팀, 컬처팀 외에도 피플랩, 피플부스터팀, HR플래닛팀, 성장관리팀, 경험 디자인팀, 인간 관계팀, 공간문화팀 등 인사와 관련된 단어를 찾기 어렵다. 인사라는 이름은 오랜 시간 동안 논쟁의 여지 없이 인사(人事)였다. 영어로는 HRM(Human Resource Management)이라고 불리며 줄여서 HR로 불리곤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왜 이렇게 다양한 인사부서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일까?

산업혁명 초기에 인사 기능이 태동되었을 때, 인사는 주로 퍼스널 어드민(Personnel Administration)이라고 불렸다. 이는 직원 행정관리라고 설명할 수 있다. 당시에는 근로자를 단순히 노동력 또는 비용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강조되었다. 따라서 인사 업무는 오류 없는 임금 지급, 최소한의 직업 훈련, 생산성 향상을 위한 근로 환경 등에 초점을 두는 일상적인 행정 처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인사 업무는 근로자를 책임지는 현장 관리자의 전반적인 관리, 즉 총무 업무의 일부로 인식되었던 시기였다.

1940년대부터 HR이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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