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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증시, 홍콩증시를 추월하여 시가총액 4조달러 돌파

아시아 금융 허브였던 홍콩 증시가 부진을 이어가는 동안 인도 증시는 장기간에 걸쳐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4조달러를 넘었습니다. 세계 5위 증시로 성장한 인도증시는 4위 홍콩증시를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 증시는 단 3년도 안 된 기간 동안 시가총액 1조달러를 추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4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홍콩의 아시아 금융허브로서의 위상이 쪼그라든 반면 인도는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인도를 대표하는 뭄바이 증시의 센섹스 지수는 14일 7만514.20으로 거래를 마치며 올해 초부터 강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홍콩 항셍지수가 약 18% 하락한 반면, 인도 센섹스 지수는 약 15.4% 상승하였습니다. 홍콩 증시가 올해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하락을 맞고 있는 동안 인도 증시는 8년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로 인도 증시는 시가총액 4조달러를 넘어서며 세계 5위 증시로 부상했습니다. 지난 4일 기준으로 글로벌 증시에서는 미국(48조4000억달러), 중국(9조6000억달러), 일본(6조달러), 홍콩(4조7000억달러)에 이어 인도가 따라오고 있습니다.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인도 증시에서 150억달러를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였으며, 인도 기관투자자의 매수 규모도 200억달러를 초과하였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급증한 개인투자자들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경제체로 주목받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와 기업들에게 중국의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인도는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7.6%를 기록하여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경기 둔화로 인한 세계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인도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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