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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글로벌 기업의 수요 충족을 위해 직원 기숙사 건설 확대

인도에서는 미·중 무역 갈등을 피해, 차이나 플러스 원 제조 허브로 인도를 활용하려는 글로벌 대기업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직원용 기숙사 건설이 계속되고 있다.

타밀나두주 관계자들은 애플의 주요 공급사인 폭스콘의 조립 공장이 밀집한 인도 전자산업의 중심지인 타밀나두주에서 1만8000명 가량의 여성 근로자를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들을 짓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숙사들은 모두 폭스콘 직원들을 위한 생활시설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타밀나두주는 투자 촉진 기관인 가이던스 타밀나두의 최고경영자는 "대규모 기숙사의 경제성은 시장의 힘에 맡기기보다는 주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며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 카르나타카주에서는 폭스콘이 또 다른 공장을 착공한 지역에서 주정부가 최근 기숙사 건설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카르나타카주 IT장관인 프리얀크 카게는 "투자자들이 해당 정책을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조만간 정부에 피드백이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도에서 기업 친화적인 주 중 하나인 텔랑가나주에서는 기업들이 공장을 짓는 부지의 20%를 기숙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시행되었다. 이는 기업이 기숙사 건설을 위해 추가 부지를 확보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투자 유인책의 일환이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은 인도가 애플 등 기업들에게 중국의 대안 제조 허브로서 매력적으로 비칠 수 있는지의 성공에 관여하는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충분한 노동자를 확보하는 근로자 기숙사 정책의 성공이 필요하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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