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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북부 일부 지역 점령... 전쟁의 두 번째 단계 선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의 일부 지역을 점령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전쟁의 두 번째 단계를 선언하고 지상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당초 예상했던 가자시티를 향한 대규모 진격과는 다른 양상으로 작전이 전개되면서, 전날 이스라엘 총리가 언급한 길고 어려운 전쟁은 점진적인 영토 장악과 거점 파괴, 지도부 사살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부 주요 거점에 진을 치고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 방위군 401여단 52대대 대원들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깃발을 게양하는 동영상이 유포되기도 했다. 이번 작전에 대해 영국 가디언은 "휴전에 대한 전망은 없는 채로 영토 점유가 시작됐다"며 "적어도 아직은 전면적인 침공은 아니지만, IDF가 앞서 수행한 치고빠지기식 공격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테러 공격에 대해 궤멸한다고 선언하고 예비군 30만명 등을 가자지구 경계에 집결시켰다. 당초 육·해·공을 모두 동원해 가자시티로 일제히 돌입하는 전면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지난 28일 보병·기갑·전투 공병 부대를 동원해 가자지구 북부에 진입, 대규모 폭격과 포격을 수반한 싸움을 벌이며 전쟁의 두 번째 단계라는 설명을 했을 뿐 침공이나 전면전이라는 언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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