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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장, 테마주 허위 풍문에 대한 집중 점검과 대응을 지시
금융감독원장인 이복현은 최근 2차전지 및 초전도체주 등의 테마주 열기로 인해 허위 풍문이 퍼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집중 점검과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8일에 개최된 금융감독원 임원 회의에서, 최근 주식시장에서의 테마주 관련 급락과 급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과도한 투자자의 쏠림, 레버리지(차입투자) 증가, 단타 위주의 매매 등과 같은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임원회의에서 특히 빚투(빚을 내고 투자하는 행위)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 2차전지 주요 종목들에 대한 신용융자의 확대에 대해서는 "테마주 투자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신용융자 확대는 빚투를 부추길 수 있으므로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신용융자를 통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들의 대출 잔액은 올해 1월의 16조 5,311억원에서 이달 3일 기준으로 20조 1,932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차전지업체들의 신용융자 잔고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771억원에서 7,196억원으로,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1,223억원에서 4,333억원으로, 에코프로의 경우 1,027억원에서 2,188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1,641억원에서 3,232억원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앞으로 2차전지 관련 주식들이 가격 조정을 겪을 때, 빚을 상환할 수 없게 된 투자자들이 많아진다면 반대매매로 인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이 원장은 "테마주에 관련된 허위 사업추진, 리딩방 운영자들의 선행매매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며 "리딩방 등을 통한 테마주 관련 허위 풍문의 유포는 특별단속반으로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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