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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관련 미사일 방어 시스템 위치 노출한 여성 가수 징역 5년 선고, 집행유예
러시아가 지난 5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당시, 유명 여성 가수인 이나 보로노바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패트리엇의 위치를 알려준 원인으로 법의 심판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매체 더뉴보이스우크라이나에 따르면, 키이우의 지방법원은 보로노바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으나 집행유예로 석방했다.

보로노바는 지난 5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패트리엇 관련 영상을 올려 그 위치를 노출시켰다. 이 영상은 당시 아파트 창문에서 찍은 것으로, 자신의 아파트 이름을 태그한 상태였다. 네티즌들은 보로노바를 비판했고, 영상은 삭제되었지만 이미 러시아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퍼져나갔다.

한 우크라이나 네티즌은 "러시아는 온라인 생중계 카메라로 키이우를 감시하고 있는데 왜 어떤 바보가 방공 작전 동영상에 위치를 표시해서 SNS에 올리는 걸까?"라고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SNS에 올린 영상으로 러시아가 이제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 위치를 알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보로노바는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녀는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사과한다"며 "경솔한 행동을 저질렀다"고 했고, 동영상을 올릴 때 자신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랐다며 몇 분 만에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미 영상은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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