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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 및 배터리 업계는 유럽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인한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도발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내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는 충분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생산 중단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국내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도입도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에서 교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컨테이너선 4척을 투입하고 해상운임비 상승을 고려해 수출 바우처 지원 등을 대책으로 마련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럽에 진출한 우리 완성차 및 배터리 업계의 재고가 충분하다고 전하고 있으며,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중단 우려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동 인근에서 운항 중인 유조선 및 LNG 운반선도 정상 운항 중이다.

정부는 홍해 사태로 인해 예멘 후티 반군의 보복공격과 선박 공격으로 인한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홍해 지역에 대응하기 위해 항로 우회를 권고하고 있다. 우회에는 대략 10~15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전해졌다. 또한 설 연휴와 중국 춘절 등과 겹치면서 선복이 부족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북유럽 노선에는 오는 18일부터 1만1000TEU급 컨테이너 선박 1척을 투입하고, 1월 15일과 29일, 2월 4일에는 지중해 노선에 4000~6000TEU급 컨테이너 선박 3척을 임시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선복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에게는 전용 선복을 제공하기 위해 국적 선사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대응조치를 통해 정부는 교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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