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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코스피 지수가 2280선 아래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지수 하단이 어디까지 열려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2.56포인트(1.41%) 하락한 2277.9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5일 마감 후 9개월여만에 최저치로 내려간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갔다. 그러나 매도세는 3281억원으로 제한되었고, 기관도 692억원을 팔았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341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21.02포인트(2.78%) 하락한 736.10을 기록했다. 이 역시 지난 1월 30일 이후 최저치로 내려간 것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30억원과 116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가 하락했으며, 개인 투자자는 262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 7월에 비해 큰 규모는 아니다. 외국인은 지난해 7월 25일과 26일 2일간 2조원 이상을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한 바 있다. 심지어 단 하루에만 1조3500억원 가량의 매물이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0.3% 상승했다.

최근 지수 하락의 원인을 외국인 매도세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락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아직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

또한, 과거 2차전지 분야의 쏠림 현상이 시장 하락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 7월은 지수가 급등했지만, 이는 2차전지 분야만이 주춤했을 뿐 다른 업종에는 그 영향이 미치지 않았다. 이와 마찬가지로 4분기에도 지수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난 이유는 2차전지 분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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