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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시스피아 인수로 전기차 사용후배터리 재사용 사업 본격 진출

영풍제지가 시스피아를 인수하여 전기차 사용후배터리 재사용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재사용 사업은 배터리를 분해해 원소재를 회수하는 재활용과는 다르게, 다시 포장하여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업을 의미합니다. 구체적으로는 팩을 모듈 단위로 해체하거나 전체 팩을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후 에너지저장장치(ESS), 캠핑용 파워뱅크,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태양광 가로등, 골프 카트, 농기계 등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시스피아는 2025년 이후 전기차 사용후배터리의 배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재사용 사업분야도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상 이변 등으로 전력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전기저장장치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스피아 공동대표인 이수연은 "시스피아는 재사용 기술 중 성능시험 및 진단과 관련해 특허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부분은 기술력 있는 기업의 인수를 통해 빠르게 보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사용후배터리 재사용은 기술적 측면보다는 수거율과 비즈니스 모델 수립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영풍제지가 보유한 수도권 대규모 물류센터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영풍제지는 사용후배터리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스피아의 전환사채에 투자하였습니다. 향후 전환권을 행사하면 시스피아의 최대주주가 될 예정입니다. 영풍제지는 사용후배터리의 재활용은 직접 운영하고, 재사용은 시스피아를 통해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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