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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이 미국에서 열린 이번 해의 최대 기업공개(IPO)로 주목받았다. Arm은 상장 첫날에 25%의 폭등을 기록하며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큰 관심을 받았다. 나스닥시장에서 거래된 Arm의 주식은 처음에는 56.10달러로 시작하였으나, 마감 시점에는 63.59달러로 상승하였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는 652억 4800만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한화로 약 86조 7000억원에 해당하며, 한국 기준으로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인 428조 334억원은 미치지 못하지만 SK하이닉스의 88조 9619억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기업가치를 보여주었다.
이번 Arm의 상장은 2021년 10월에 전기차 제조업체인 리비안이 137억 달러 규모의 IPO를 한 것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이루어진 것이다. 5월에는 존슨앤드존슨의 소비자 건강 부문으로 분리된 캔뷰가 43억 7000만달러의 IPO를 성공적으로 이루었지만, Arm의 IPO 규모는 이보다 크게 넘어섰다.
Arm은 이전에 공모가격을 주당 51달러로 책정하였다. Arm은 모바일용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를 받으며 상장흥행의 성과를 거두었다.
소프트뱅크는 Arm의 지분을 전량 소유하고 있는데, 이번 IPO로 48억7000만달러를 조달하였다. Arm은 최근 회계연도에 매출이 정체되고 중국 내의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었다는 우려가 있지만, 인공지능(AI) 분야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2016년에 320억달러로 Arm을 인수한 바 있다. 30년이 넘은 제품에도 높은 프리미엄이 부여되어 Arm의 주가는 큰 평가를 받고 있다. CNBC는 Arm 주식의 공모가와 주가 수준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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