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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감염병 등급 2급에서 4급으로 조정

2021년 8월 31일부터 코로나19(COVID-19)의 감염병 등급이 국내에서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되었다. 이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3년 7개월여만에 이루어진 조정이다. 코로나19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고통을 안겨준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놀라운 점은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백신이 개발되었다는 점이다. 보통 백신 개발에는 최소 3년에서 10년까지의 시간이 소요되고,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은 1년여만에 개발되었다.

이런 단기간 내에 백신이 개발될 수 있었던 비결은 연구데이터의 실시간 공유에 있다. 2020년 2월부터 유전정보를 공개하여 전 세계 과학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연구결과를 신속하게 공유하였으며, 그 결과로 신뢰성 높은 방대한 양의 연구데이터를 활용하여 백신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주도(Data-driven) 연구가 소재 분야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소재 물성 데이터베이스인 머티리얼즈 프로젝트(Materials Project)는 다양한 소재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며, 이를 전 세계 연구자들은 AI 기술과 결합하여 배터리, 태양전지, 초전도체 소재 등의 개발에 활용하며 소재 연구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은 연구데이터의 공유와 활용의 중요성을 이미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3년에는 미국이 연방 지원을 받은 연구 결과물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정책을 발표하였고, 작년에는 연구 개발 비용이 연 1억 달러 이상인 기관을 대상으로 전체 연방정부 기관으로 확대하였다.

유럽연합(EU)은 2016년에 발표한 3Os(Open Innovation, Open Science, Open to the World) 전략을 통해 연구데이터 공유와 개방형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제적인 협력과 지식 공유를 통한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연구데이터의 공유와 활용은 새로운 발견과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데이터의 실시간 공유와 AI 기술의 접목을 통해 혁신적인 발전을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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