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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개의 손을 위한 로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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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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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2-0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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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린 마포문화재단 3 PEACE CONCERT는 두 번째 공연의 피날레를 맞았다. 조명이 꺼져 캄캄해진 무대 위로 분주한 발소리가 몇 차례 지나가고 다시 붉은 조명이 켜지자, 무대 중앙에는 피아노 한 대와 의자 세 개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2021년 이탈리아 부소니 콩쿠르에서 준우승한 한국 피아니스트 김도현과 모차르트의 환생으로 불리는 대만계 피아니스트 킷 암스트롱, 2019년 본 텔레콤 베토벤 국제 콩쿠르 준우승을 차지한 일본 피아니스트 다케자와 유토가 무대에 앉았다. 세 명의 피아니스트가 한 건반 위에 여섯 개의 손을 올리기 위해 몸을 가까이 붙여 앉았다. 잠시 눈을 맞추고 서로 고개를 끄덕이고, 그리고 연주를 시작했다.

세 피아니스트가 연주한 작품은 라흐마니노프가 10대 때 작곡한 여섯 개의 손을 위한 로망스였다. 이들의 앙상블은 입체적으로 조형되었다. 세 피아니스트는 선율을 처리하는 방식이나 선호하는 음색 등 연주 스타일 전반에서 큰 차이를 보였지만, 서로의 음악을 따라가려는 것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조화를 이루는 데 집중했다. 라흐마니노프가 구태여 세 명의 피아니스트를 작품에 불러온 이유를 이들은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다.

저음 선율을 맡은 유토는 큰 움직임 없이 건반을 가볍게 눌러 치며 우아하면서도 애수 어린 울림을 전달했고, 고음 선율을 맡은 암스트롱은 건반을 스치듯 가볍게 손가락을 움직여 반짝이는 윤슬처럼 애처로운 맑은 색채를 펼쳤다.

이들의 연주를 중심으로 공연은 아름다움을 품고 진행되었다. 어두운 무대 위에서 세 명의 피아니스트의 발걸음은 분주했고, 붉은 조명 아래에서 그들은 협연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 순간, 마치 한 몸처럼 연주하는 그들의 모습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음악을 통해 이들은 환상적인 감성과 순수함을 전달하며 듣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경험을 선사했다.

이번 3 PEACE CONCERT의 피날레는 세 피아니스트의 멋진 협연으로 장식되었다. 마포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이 공연은 우리에게 평화와 조화를 상기시키는 음악의 힘을 느끼게 해주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공연을 통해 이러한 소중한 경험을 더욱 많이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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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김홍*


이게 나라냐!!

이동*


정말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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