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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다시 한 번 역대급 실적을 내고도 투자자들의 열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는 고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에 2024년 3분기(2023년 8~10월) 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매출액은 181억달러로 전년 대비 206% 급증했고,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62억달러를 크게 뛰어 넘었다. 또한, 엔비디아가 발표한 이번 분기(10월~내년 1월) 매출액 가이던스도 중간값이 200억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80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번 분기에 200억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하면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하는 것이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7% 하락한 490.7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정규거래에서도 주가가 0.9% 하락하여 499.44달러로 마감하며 추가로 하락했다. 이전날에는 2.3% 상승하여 504.2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실적 발표가 추가 상승을 돕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엔비디아는 지난 8월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주가는 미미한 상승에 그쳤으며, 2일 뒤 2.4% 하락했다. 이후 11월 21일까지 엔비디아 주가는 400달러 초반과 500달러 사이에서 큰 폭으로 움직이며 사실상 횡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시장은 엔비디아의 고성장세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미심쩍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향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주가 움직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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