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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국내 반도체주와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여 반도체 관련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더해 미국 경제활동 둔화 지표 발표로 인해 고금리 및 강달러 리스크가 낮아지면서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24일 삼성전자는 1.64% 상승한 6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4.22% 상승했다. 국내 AI반도체 관련주들인 티에프이, 미래반도체, 씨이랩, 셀바스AI, 루닛, 코난테크놀로지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액과 주당 순이익은 월가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시장은 이 실적을 통해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를 확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미국 경기 부진 데이터 발표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장기적인 긴축을 어렵게 할 것으로 예상되어 반도체주에 대한 상승세 전망도 강화되고 있다.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예상치인 49보다 낮은 47.0으로 나타나 서비스업 PMI도 최저 수준인 51.0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반도체 시장의 수요가 확인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는 "반도체 시장의 장기적인 상승에 대한 합의는 있었지만 수요가 언제 나올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했다"고 말하며 "엔비디아의 실적이 그 수요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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