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미국의 기술주 중 하나인 엔비디아가 올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통제 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CNBC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대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엔비디아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되었다. 미국 상무부는 최근 최첨단 AI 반도체에서 저사양 AI 반도체로 수출통제 대상을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A100, A800, H100, H800 등의 제품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회사 제품에 대한 전세계적인 수요를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재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애널리스트들과 전문 투자자들은 내년부터 엔비디아의 수익과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비벡 아리아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약세 시나리오를 따른다면 매출은 5~10%, 주당순이익은 8~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리니 파주리 레이몬드제임스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큰 시장이며 미국 기업에게는 분명히 잃어버린 기회"라며 내년 엔비디아의 수익이 10%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인 토시야 하리는 대중국 수출통제가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에 약 3분의 1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중국 인접국인 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로 반도체를 수출할 때 정부의 허가를 얻어야 하는 것도 엔비디아에게는 부담이 되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월가 투자은행들은 엔비디아의 주가 목표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엔비디아에 대한 시티은행의 목표 주가도 하향 조정되었다. 이러한 전망과 조정은 엔비디아의 미래 전망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