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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높은 기대치가 주가 발목을 잡는 상황. 엔비디아 이야기다.

엔비디아(NVDA)가 또 한 번 매출과 이익이 몇배씩 증가하여 월가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전 날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오히려 6% 가까이 급락했다가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1% 상승으로 회복했다.

실적 발표 직후 하락한 것은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예상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이유는 중국에 대한 AI 칩 수출 제한의 여파가 예상보다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마켓워치와 인터뷰한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분석가 데렌 네이선은 "투자자들이 대중 수출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잠시 멈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다른 곳에서 급증하는 수요로 이를 상쇄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앞으로의 영향은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중 수출 제한의 여파를 상쇄하는 탄력적인 수요로 인해 엔비디아는 다음 분기 전망과 2025년까지 강한 수요를 확신하며 JP모건과 미즈호증권 등의 분석가들은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엔비디아는 전 날 오후 10월 말로 마감된 분기에 매출이 181억 달러 (23조 4,500억원)이고 주당 조정 순익은 4.0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분석가들의 컨센서스였던 매출 162억 달러와 주당 조정 순익 3.37달러를 훨씬 웃도는 결과이다. AI 칩 매출의 바로미터인 데이터센터 매출은 145억 달러로, 컨센서스였던 135억 달러를 뛰어넘어 전년 동기 대비 279%, 전분기 대비 41% 급증했다. 이 사업은 기업들이 AI 모델 훈련에 활용하면서 인공지능 시대에 가장 수요가 급증한 분야이다.

다음 분기 전망 또한 강하다. 엔비디아는 20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는 결과로,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미래에 대한 높은 신뢰와 기대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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