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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슨모빌, 4년 후 리튬 생산 확대…리튬 업계 선두 주자 목표

미국 최대 에너지 기업인 엑슨모빌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생산을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엑슨모빌은 4년 후인 2030년까지 리튬 업계의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엑슨모빌을 비롯한 글로벌 석유 기업들이 기존 사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엑슨모빌은 미국 남부 아칸소주에서 2027년까지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 생산을 시작하며, 2030년까지 연간 100만대 이상 전기차에 리튬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생산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엑슨모빌은 올해 초에 아칸소주 남부에 있는 12만에이커(약 485.6㎢) 규모의 리튬 매장지를 탐사업체인 갈바닉에너지로부터 매입했습니다. 매입 가격은 1억달러(약 1320억원) 이상이며, 이곳에는 약 400만톤의 탄산화 리튬이 매장되어 있어 약 5000만 대의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기에 충분한 양입니다. 엑슨모빌은 이미 이곳에서 리튬 탐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익성이 입증되면 이번 계획을 공식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엑슨모빌은 아칸소주 남부 지역인 매그놀리아 인근에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가공 공장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리튬 산업은 리튬을 정광하여 생산하거나 염수호(소금물 호수)에서 추출하는 원재료 생산과 이를 제련해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공정으로 나뉩니다. 염수호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작업은 원유 시추 및 배관 추출, 가공 작업과 유사하여 석유 기업들에게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엑슨모빌은 "기존 석유 시추 방법을 활용한 리튬 생산을 통해 전기차 시대에 대비한다"고 밝혔습니다. 엑슨모빌의 리튬 생산 확대는 전기차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차 배터리 원료인 리튬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기존 석유 사업에 의존하던 기업이 전기차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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