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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3분기 실적 악화...양극재 업황 부진에 영향
에코프로는 최근 양극재 업황의 악화로 인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13일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6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 감소했습니다. 매출액은 1조 9,045억원으로 16.7% 증가했지만, 분기 영업이익은 1,000억원을 하회하여 6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실적 악화는 이차전지 양극재 사업에서의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에코프로의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4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 감소했습니다. 이는 증권사 컨센서스(1,039억원)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광물가격 하락 및 전방수요 부진이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에코프로는 하이니켈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및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의 핵심 원재료인 리튬 가격이 올해 들어 50% 이상 하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양극재 가격도 하락하였으며, 과거에 비해 비싸게 구매한 원료를 활용하다 보니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것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에코프로의 반등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리튬·니켈 등 원재료 가격의 부진을 이유로 에코프로비엠의 내년 상반기까지 영업이익 추정치를 22% 내렸습니다. 또한, 이차전지 셀 재고 및 전기차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로 인해 올 하반기 출하량 추정치도 6% 낮춰 조정되었습니다. 따라서, 에코프로비엠의 내년 추정 영업이익도 6,660억원에서 5,910억원으로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지난 1분기에는 증권사들이 에코프로그룹에 대해 올해 8000억~1조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다고 예측했지만, 이러한 전망도 실현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극재 업황의 부진으로 인해 에코프로는 역전을 이루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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