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애플이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인 확장현실(XR) 헤드셋 비전 프로가 국내 출시 시점은 내년 말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 주요 지역에서 먼저 출시를 하고 2024년 말부터 아시아와 유럽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는 제품이 복잡한 설계를 거친 고가의 제품이기 때문에 미국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늘려나가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7일 애플 내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비전 프로의 출시 계획 등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며, 애플이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개최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공개한 공간 컴퓨터라는 소개와 함께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출시 시점은 내년 초로 예정돼 있다.

애플은 미국 내 약 270개 매장에서 비전 프로를 판매할 예정인데,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지역 매장에서는 전용 섹션을 계획하고 있다. 이후, 2024년 말에는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이외에서는 예약판매 방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영국과 캐나다가 첫 번째 해외 시장이 될 전망이다. 그 이후에는 아시아와 유럽에서 함께 출시되는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또한 애플 엔지니어들은 한국과 프랑스, 독일, 호주, 중국, 홍콩, 일본에서 판매하기 위해 언어 등 비전 프로 현지화 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애플 측에서는 출시 계획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다. 따라서, 국내에서의 출시 시기는 미정인 상태다.

비전 프로는 안경 형태의 XR 헤드셋으로, 실제 환경과 가상 현실을 융합한 형태의 컴퓨팅을 제공한다. 또한, 컴퓨터가 인지에서 판단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인공 지능과 사람의 상호작용 등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애플은 비전 프로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3,000 달러 이상의 고가 제품으로 예측되고 있다. 단, 한국 시장에서는 4백만 원 이상의 가격이 예상된다.

비전 프로 출시에 따라 애플은 XR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출시로 XR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애플은 지금까지 AR 기술을 활용한 기기 출시를 이뤄왔다. 또한, 확장현실,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점차 개선하면서 새로운 제품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또, 비전 프로를 통해 AR, XR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