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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판매가 저조한 애플은 새해를 맞아 최신 아이폰의 가격을 낮추는 이례적인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설날(춘제) 행사로 500위안(70달러)의 인하된 가격으로 아이폰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은 중국 현지 매체 CGTN을 통해 중국 웹사이트에서 아이폰 가격을 5% 인하했다고 밝혔다. 이 세일은 설날을 앞두고 1월 18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연휴 기간인 2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최신 아이폰15 시리즈는 중국에서 이전 모델보다 판매가 저조한 상황이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올해 첫 주에 중국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으며, 작년에는 연간 기준으로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리스와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는 애플의 중국 내 아이폰 판매가 더욱 치열한 경쟁 환경으로 인해 올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은 수년간 최신 아이폰의 출고가를 인하하지 않은 바 있어서 이번 할인 행사는 이례적인 사안이다. 지난해 9월에도 애플은 아이폰15 출시 때에 이전 모델보다 가격을 높이지 않았으며, 이번에는 출시 4개월도 안 된 신제품의 가격을 낮췄다.

분석가들은 애플이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팬들의 업그레이드를 유도하기 위해 판매량을 늘려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중국에서 화웨이와 샤오미의 인기도 애플의 행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중국 소비자들은 애국심에 이끌려 화웨이를 다시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이번 할인 행사를 통해 중국 내 판매량을 높이고 경쟁 환경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다. 화웨이의 부활과 경쟁 상황의 변화를 고려해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더욱 성공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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