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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3년 내에 인도에서 아이폰 연간 5000만대 생산 계획

애플이 앞으로 2~3년 안에 인도에서 매년 5000만대 이상의 아이폰을 생산할 계획을 세웠다고 알려졌다. 이는 중국 생산 비중을 줄이고 인도 생산 비중을 늘리는 전략의 일환으로, 전 세계 아이폰 생산량의 4분의 1을 인도가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인도의 아이폰 생산 비중은 약 7%였다.

애플은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생산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한 후,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을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중국에 대한 첨단 기술 접근 제한 및 미국 정부의 인도와 관계 강화 정책에도 부합한다.

아이폰의 최대 위탁 생산 업체인 폭스콘은 인도로의 진출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폭스콘은 현재 인도 남부의 타밀나두주와 카르나타카주에 공장을 운영중이며, 새로운 공장에서는 2~3년 내에 연간 2000만대의 아이폰 및 기타 모바일 기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폭스콘은 추가적인 공장 건설 계획도 세웠으며, 앞으로 새 공장과 유사한 규모의 추가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폭스콘은 지난달 인도에 15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 대기업인 타타도 타밀나두주에 새로운 아이폰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공장은 약 20개의 조립라인을 보유하며, 애플의 인도에서 최대 규모의 공장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타타는 이미 카르나타카주에서 위스트론 공장을 인수한 상태이기도 하다.

애플은 인도를 생산 기지로서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올해 뭄바이와 뉴델리에 처음으로 애플 공식 매장을 개설했으며, 향후 인도 시장에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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