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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관련주와 초전도체 테마주의 급등락 배경에는 DMA(Direct Market Acess) 채널을 통한 알고리즘 거래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26일에는 2차전지 관련주의 급락이 1시간 만에, 8일에는 초전도체 급락이 20분 만에 일어났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주식이 짧은 시간에 거래량이 폭증하고 호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보아 초단기 알고리즘 매매가 가능성이 있다. 테마주들의 급락이 짧은 시간 내에 반복되면서 시장에서는 세력이 작용하는 것으로 의심되었으며, 알고리즘의 조직적 반복 거래가 주가 급락의 트리거로 작용한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유안타증권 연구원인 고경범은 "초전도체는 7거래일 동안 계속 회자된 이슈였는데 8일 동안에 극히 짧은 시간에 조정이 완료되었다는 것을 보면 패닉셀의 투매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하였다. 그는 또한 "외국인의 순매수 액수는 작게 보이지만 수차례 매수와 매도를 통한 회전율이 매우 높게 나왔다는 점에서 과거 외국계 증권사의 알고리즘 매매를 연상시킨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2018년 시타델증권은 DMA채널을 통해 호가와 체결 정보를 입수한 후 허수 주문을 통해 최우선매도호가를 소진시킨 다음 호가 공백을 메우는 일반 매수세를 유인하여 주가를 상승시킨 후 주문을 취소시키는 수법을 사용한 바 있다. DMA는 주문집행 소요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자가 거래소 전산시스템에 회원 명의로 주문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사례로부터 현재의 급등락 배경에도 알고리즘의 조직적 반복 거래가 주가 급락의 일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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