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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 마틴 루터 킹의 날 휴장에 횡보세
16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가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 증시가 마틴 루터 킹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31% 하락한 3만3579.06으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개장 초반부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최근 급등세를 의식한 듯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단기 과열감을 경계한 매도가 우세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날 뉴욕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 주요 증시가 하락한 것도 아시아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투자자들이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을 주목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리고 "공화당의 아이오와 코커스(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오후 거래시간에 결과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화권 증시 역시 혼조세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05% 상승한 2887.77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지수는 2870~2880의 박스권에 갇혀 있는 모습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0.84% 하락한 1만6080.57을 기록 중이다. 항셍지수는 올해 10거래일 중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AFP통신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증시가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번 주에 발표될 중국의 4분기 GDP, 미국 소매 판매 및 산업 생산 등 글로벌 데이터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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